그는 그녀에게 갔다.

그렇게 갔다. 낮에 엉엉 울고 가는 나를 붙잡지 않았던 그는. 오후에 그녀를 만났다. 그것도 모르고 난 그에게 다시 가서 빌 생각이였다. 다시 잘 하겠다고 다신 속상하게 하지 않겠다고. 그러나 그는 역시 나의 예상대로. 다시 그녀에게 갔다. 물론 그 자리가 그의 자리일지는 모르겠다. 아마도 그가 나의존재에 대해 끝까지 말하지 않는다면. 그는 정말 행복하게 살것이다. 그러나 내 존재를 말하게 되면 그 관계는 오래가지 않을것이다. 하루에도 열두번은 넘게 복수심에 불탄다. 이 시점에서 일은 정말 나에게 큰 도움이 되는것 같다. 꿈을꾼다. 그의 집이 비어있는꿈. 그가 나를 의식하고 있다는 느낌도 가끔 받는다. 그럴때면 꼭 괜히 주변을 살핀다. 언젠가 다시 연락이 올것같은 생각도 든다. 그러나 그로부터 약 한달이 되었지만. 그는 나에게 나는 그에게 전혀 아무런 연락도 하지 않는다. 그가 나와 헤어지고 그녀를 바로 찾았던건 나를 완전히 잊어버리려는 자기와의 약속이자. 완전히 지쳤기 때문이였을거고. 내가 그를 다시 찾지 않는건 다시 그녀에게 간 그의 손을 완전히 놓아버렸기 때문이다. 그의 사랑은 어쩌면 거짓이였을지도 모른다. 그도 의식하지 못했지만. 그건 우리 둘다에게 호기심과 자극이였을뿐 편안함과 안식을 주진 못했다. 그는 나의 것이 아니다. 난 완전히 손을 놓아버렸으니까. 다신 연락하지 않을것이다. 만약에 그가 다시 언젠가라도 연락을 해오면 아주 모르는 사람처럼 전화할것이다. 길에서 우연히라도 마주치면 그냥 아는척도 하지않고 스쳐 지나갈 것이다. 난 널 철저히 잊을것이다. 나의 인생의 최고의 악연. 넌. 그녀에게 다시 갔다. 보란듯이. 난 절대 기억하지 않을거다. 당신이란 사람. 완벽하게 잊을것이다. 반드시.

by saem | 2009/08/22 04:55 | 그래,그렇게 | 트랙백 | 덧글(1)

75

매주..싸우고 화해하는 일이 일상이 되어버리고.. 서로에게 지치고.. 원망하고.. 참고.. 그렇게.. 시간은 잘도..75일.. 생각할시간을 갖자는말은..영원히 연락이 없을수도 있다는 이야기..그리고.. 이제.. 난.. 울음보를 하나 가지고 다니는거 처럼.. 건드리기만 해도.. 눈물을 쏟아낸다.. 소유하고 싶지만 소유할수 없어서.. 아님.. 사랑받고 싶은데 사랑받을수 없어서.. 혹은.. 나에게 마지막남은 열정이 사라지기라도 하는것처럼.. 그렇게 쉴새없이.. 쏟아낸다.. 사람이 얼마나 많은 울음을 가슴속에 간직할수있는건지.. 알수 없지만.. 난.. 이.. 집착속에.. 이사랑에.. 중독되어있다. 병에 걸렸다. 완전히. 집착은. 사랑하는 그를 점점 숨막히게 하고.. 지친얼굴로 나를 바라보는 그의 눈빛이.. 정말.. 진심으로 힘들어보였다. 사람은 변하지 않아. 그건 내가 처음 그에게 한말이였다. 이젠. 그가 나에게 하고 있다. 싸우고 화내고 웃다 울고 그래도 난 당신과 헤어지고 싶지 않았어. 그런데. 내가 당신을 너무 힘들게 하는거 같아서. 그 눈빛을 보고는.. 차마.. 다시 연락할수 없었어. 그냥.. 내가.. 당신을 잃고.. 울음보를 하나 가지고 사는게.. 더.. 나을거 같아.. 왜.. 당신은 다른 사람과 다른건지 모르겠어. 나도 그 이유를 알지 못하겠어. 당신앞에서는 그냥 철없고. 마냥 어린애같이 굴고 싶어지는지 나도 잘 모르겠어. 일할때나 다른 사람들 만날때는 매사에 냉정하고 이성적인 내가.. 왜 당신앞에서는 그냥 마냥 감성만 앞서서 감정조절이 안되는지.. 다른 사람 만날때도 이렇게까지 한적은 없었던거 같은데.. 내가 당신을 스트레스받게하고 지치게 했다는 생각에 더 울컥거려. 내가 얼마나 사랑하는 너인데.. 내가 당신을 왜 이렇게 만든거야. 내가 왜. 아니면. 당신이야?

by saem | 2009/07/27 21:26 | 그래,그렇게 | 트랙백

50

다시 시작하기로 하고서.....50일이다. 그동안에 너무나 많은 일들이 벌어졌다. 처음반은 너무나 모든것이 소중하고 아꼈고 사랑했다. 매일매일이 즐겁기만 했다. 사소한 말다툼은 우수웠다. 그리고 나머지반은 점점 드러나는 그의 일상이 점점 놀람이다. 권위적이고 다혈질이고 그 전에 다정하고 섬세하고 이성적인 모습은 생각하기 어렵다. 이거였나..하루하루를 엉망으로 만들어가는 그를 내가 언제까지 받아줘야 하는거지? 어제도 그랬어. 전화안받았다고 그렇게 흥분해서는..앞으로 안그러겠다고 하는데도 자기 전화를 안받았다는걸로 꼭 그렇게까지 하면서 전화 끊어야했어? 당신 그동안 나에게 대체 뭘 어떻게 해줬고 뭘 얼마나 사랑했다고 생각하는거야? 다른여자랑 동시에 만났던거 용서해줬다고 나한테 대충 잘해줬던거야? 그래? 이게 당신의 본모습인거야? 내가 겨우 이런 사랑때문에..그렇게 고민하고 방황하고 갈등했었던걸까..정말 그래? 당신이 나를 아낀다는 생각이 전혀 들지않아..당신..나 정말 사랑하긴 하는거야?

by saem | 2009/07/02 04:18 | 그래,그렇게 | 트랙백 | 덧글(1)

결국.

한달가량을 끌던 우리의 질긴 감정싸움들은. 일단락이 된듯싶다. 난 결국 그를 잊지못하므로. 세상에서 젤 두려웠던 결혼이라는걸 하려한다. 물론 마음먹은대로 되지않는 세상이다. 게다가 그에겐 여전히 그녀의 잔재가 남아있다. 아무리 냉정하게 나에게 절대로 다시는 그렇지 않을거라고 믿으라 했지만. 그러나 믿을수 없는게 남자이니. 그는 내가 내건 조건 두가지를 잘 지키겠다 한다. 평생 바람안피고 술자리에서 2차는 죽어도 가지 않기. 그리고 내부모님을 나만큼 사랑하기. 둘다 열심히 하겠다한다. 그의 표정에서 대단한 결의에 찬 눈빛을 읽었다. 그래. 믿어지진 않지만. 믿어보려고 노력해야 할거 같다. 내년1월에 내가 일이 다 끝나면 인사하자 한다. 그사이. 과연 우리사이가 별 문제 없이 흘러갈수있을까? 점쟁이는 인연이 아니라했다. 나의베프는 도시락싸들고 지구끝까지 말린다한다. 그래도. 아무리 그누가 뭐라해도. 어찌됐건 저찌됐건. 난 그를 못보고 안만나고는 도저히 살수가 없다. 난 정말 그를 너무나 사랑한다...... 아.....정말.....우린 결혼 할수 있을까? 결혼해서 잘 살 수 있을까? 후........이제...남주언니말대로 나침반은 던져졌다.....휴...............

by saem | 2009/05/18 05:35 | 그래,그렇게 | 트랙백 | 덧글(1)

I don't Know

네명의 사람들을 만났다. 이제 한명 남았다. 다섯명은 만나야 할거 같다. 질기게 이어지는 이 감정을 과연 어찌해야 하는건지. 완전히 정리되었다고 생각하는 순간. 또다시 그에게 연락이 왔다. 난. 그의 전화를 거절하지 못한다. 미련이 남았기 때문이다. 모진말 나쁜말 안좋은말 다해놓고도. 모두 말뿐. 난 아직도 미련이 남았다. 만약에 내가 확실히 질려버렸다면. 확실히 끝냈을 것이다. 그러나 난 아직 미련이 남았다. 그리고 그의 전화를 또 받았다. 전형적이다. 마지막으로 한번만 만나달라 한다. 자기가 술을 마실때 그냥 앞에 앉아만 있어달라한다. 술한잔 하고 싶은데 부를 사람이 없다고 한다. 물론 부를 사람은 있다. 알고있다. 보고싶을뿐. 그말이 전부가 아니다. 네명을 만났다. 둘은 빨리 정리하라 한다. 둘은 내 의사에 맡기겠다고 한다. 헤어진다고 한달동안 말해놓고 끝내 그의 전화를 받는 나를 도저히 말릴수 없다고 생각해서 그런듯하지만. 나머지 둘은 끝까지 말린다한다. 그래. 그는 나쁜남자다. 그런데 나는 왜 이렇게 미련이 남는것일까. 친한 친구일수록 반협박에 만약 다음주에 결혼한다해도 그주까지 도시락 싸들고 말린다한다. 나도 알고 있다. 그는 나에게 너무 나쁜 남자다. 그런데 나는 아직도 그의 옆에 있고 싶은 마음이 남아있다. 이 찌꺼기들은 결국 그의 전화를 받게하고 결국 다시 만나게 했다. 그는 보고싶었다한다. 나는 시니컬한척 앉아있다. 그녀와헤어졌다한다. 그건 생각해보지 않았던 상황이다. 그는 그녀를 더이상 만날수가 없었다한다. 그러나 내가 있단 말은 할수없었다한다. 비겁하게 헤어졌다고 한다. 그렇지만 단 한번이라도 그녀없이 나를 떳떳하게 만나고 싶었다 한다. 나는 그와 만나는 반년중에 거의 네달을 그녀와 공유했고 버스는 이미 지나갔다고 말한다. 받아들일수없다고 정확게 또박또박 말한다. 그는 진지해진 표정으로 평생 나만 보겠다고 한다. 자기가 잘못했고. 내가 아니면 안되겠다 한다. 자기가 평생 잘하겠다 한다. 참을수가 없다고 한다. 결혼하고 싶다 한다. 눈물까지 글썽이며 나를 향해 애절하게 말하고 있다. 나는 끝내 고개를 젓는다. 실망한듯. 돌연. 그는 태도를 바꾸어 삐뚤어지겠다고 말한다. 참......뒤가 다 보이는 스토리 인데..난 계속 속고 앉아 듣고있다. 그는 이미 두병을 거의 비워가고 있다. 나는 그러지말라 한다. 그는 상관하지말라 한다. 침묵이 흐른다. 결국.............결국.........난 또 그의 볼을 쓰다듬고 말았다. 그가 나에게 준 상처는 너무 크고 나의 마음엔 그에 대한 믿음이 없는데도. 그가 안쓰럽다. 한달동안 정리하려고 그렇게 마음먹어서 그런지 이제 그를 그런 사람이라고 인정해버려서 그런지. 더이상 상처가 되지도 않고. 그의 행동이 거슬리지도 않고. 그저 이상황을 어떻게 해야할지 당황스럽기만 하다. 네명을 만났다. 두명은 만나라하고 두명은 만나지말라 한다. 이제 한명 남았다. 결혼할 남자가 아니면 헤어져야 하는게 맞는것일까. 나는 그와 결혼해서 살 자신은 없다. 아무리 그가 맹세를 한다해도 나에게 이미 그의말은 실효가 없다. 그런데도 눈물을 글썽이는 그의 얼굴을 만지고 싶다. 그의 손을 잡아주고 싶다. 외면해야 하는 걸까. 그게 서로를 위하는 걸까. 그게 맞는걸까. 나는 그에게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해해달라했다. 그는 그러겠다고 한다. 지금. 나는 다섯명의 사람에게 나의 이야기를 다 해주려고 한다. 이제 한명 남았다. 그러나 그들의 이야기는 그저 그들의 느낌일뿐. 그 이야기를 들으면서 나는 빨리 나의 마음을 결정 내려야 한다. 그는 침묵하며 나의 처분을 기다리고 있다. 나는 어떻게 해야할까. 믿지도 못하면서 그의 손을 놓지못하는 이유는 대체 무엇일까. 난 정말 이상한 사람인가? 지금 내 감정은 정말 뭘까.

by saem | 2009/05/13 05:26 | 그래,그렇게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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